‘보름달과 스피카’ 새벽에 눈뜨는 즐거움

어제 숲 해설가가 대면 수업 마지막 날이었다. 영하의 강추위를 오가는 동안 움츠러든 탓인지 몸이 좋지 않아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캐논 파워샷 SX70HS의 산새를 보기에는 딱 좋지만 멀리서 바라보는 물새를 보거나 달을 담기에는 부족하다. 성능이 좋을수록 카메라 가격뿐만 아니라 무게감까지… 살 엄두가 안 나는 현실!!

새벽에 일어나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어두운 새벽 하늘을 밝히는 따뜻한 빛이 보이네.

작은 배 같든.

청색거성 스피카

섣달 그믐날 오른쪽에 밝게 빛나는 저 별은 누구일까? 스테랄륨 작동 시작! 그렇군. < 처녀자리 스피카>

두 손에 든 저건 또 뭔가?

처녀 자리의 제우스 신과 거인 타이탄 측의 여신 테미스 사이에 태어난 아스토라이아은 정의의 여신이었다.”돈의 시대”에는 신과 사람들이 어우러져서 지상에서 살고 있었다.그러나 잠시 후 지상에 계절이 있고, 농업이 시작되면서 사람들 간의 분쟁과 전쟁이 일어나자 신들은 지상을 버리고 하늘에 돌아가고 말았다.그러나 아스토라이아인은 인간을 믿고 지상에 살면서 열심히 정의의 길을 설명했다.이 시대를 “은의 시대”라고 한다.이윽고”동의 시대”가 되면 인간은 거짓과 폭력을 일삼게 되고 친구와 부모, 형제들까지 피를 흘리며 서로 서로 죽이게 되면 아스토라이아도 마침내 참지 못하고 하늘에 돌아갔다.처녀 자리는 이 아스토라이아의 모습이라는 것이다.사실 아스토라이아은 “별”이란 뜻이다.보통 서양에서는 정의의 여신이 칼과 멜대를 가지고 있지만 옛날의 별자리 그림의 처녀 자리는 보리 이삭을 가진 여신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여기서 이 여신은 식물의 시초와 곡식의 수확을 맡은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이라고도 하고, 또는 그의 딸 페르세포네이라고도 한다.한국 천문 연구원

다시 보니 <이삭>처럼 보인다. 처녀자리의 <스피카>? 어디서 많이 들어본 적이 있는데…그렇군요! 봄의 대삼각형 중 하나. 목동자리<아크툴스>와 사자자리<레글스>도 찾아봤어. 육안으로는 역시 보이지 않지만 스테랄륨으로 확인!!!무심코 스피카를 누르면 스피카에 대한 정보가 표시된다. 오, 이런 기능이 있는 줄 몰랐어.쌍성? 파랑 거성?베타형 변광성?확실히 코스모스를 읽으며 찾아본 용어라 어렴풋이 기억하지만, 정확히는 알 수 없는 TT 두 개 이상의 별이 서로의 인력에 의해 공통의 무게중심 주위를 일정한 주기로 공전하고 있는 항성스피카는 처녀자리 알파별의 고유명으로 공전주기 4.014일의 분광쌍성이다. 주성과 동반성의 질량은 각각 태양의 9.4배와 6배.청색거성 표면 온도가 높은 무거운 *주계열성이 진화하여 적색거성으로 가는 도중 진화 단계에 있는 별이다.무거운 별은 진화가 빠르고 이 단계에 있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실제 존재하는 수는 매우 적다.*주계열성 주계열성은 처음으로 중심핵에서 수소핵융합반응을 시작하여 안정적인 평형상태를 이루는 초기 진화단계인 두산백과세페우스자리 베타형 변광성 항성의 표면이 수축하고 팽창하기 때문에 밝기가 변하는 변광성이다. 항성은 가장 크게 쪼그라들 때 보통 가장 밝아진다. 일반적으로 세페우스자리 베타형 변광성은 0.1~0.6일을 주기로 0.01~0.3등급의 밝기 변화를 보인다. 이 별들은 질량이 태양의 7배에서 20배 사이인 주계열성이다. 위키피디아지금 이 순간에도 창문을 열면 바깥 창문 밖으로 보름달이 활짝 웃고 있다.잠시 눈을 감고 호흡하며 상상해본다.따뜻한 작은 배에 누워 흐르는 대로 몸과 마음을 맡겨본다오래전에 그려놓은 남편이 그린 그림과 오늘 새벽의 남쪽하늘과 절묘하게 딱 맞네♡새벽에 일어나면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즐거움을 맛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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